덕수궁에 가면  자격루가 있습니다. 거대한 두 원기둥이 서 있는데  저는 그게 자격루의 전부인줄 알았습니다.
솔직히 별 볼품은 없죠. 그걸  국보로 정했으니  위대한가 보다 하지 솔직히  휑한 모습입니다.

저 원기둥에 양각된 용무늬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.
그런데  이 자격루는  자격루의 일부입니다. 나머지 부분은 불에 타서 없어졌다고 하네요. 다른 부분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거든요.


경복궁 바로 옆 고궁박물관 지하에는 자격루를 복원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.
이게 복원된 자격루입니다.  엄청크죠?   덕수궁에 있는 두 기둥은 일부입니다. 한가운데 보면  두 기둥이 보일것입니다.




사다리를 타고   물통을 지고 올라가 맨 오른쪽위에 있는  수통에 물을 채워넣으면  작은 구멍으로 물이 쫄쫄쫄 흘러나와서 시간을
알리는 장치입니다.  정시가 되면 수 많은 장치가 움직이면서  왼쪽 위에 있는  인형이 종을 치거나 북을 칩니다.




이 인형은  율동은 하지 않지만 정시마다  인형이 바뀝니다. 인형머리위에 있는 동물모양이 몇시인지 알려줍니다.
다음인형이 닭모양의 모자를 쓰고 대기하고 있네요.


이게 바로 덕수궁에 있는 원기둥입니다. 이 부분만 금속으로 되어 있는듯 하네요.




이 정교한 장치를 보고 있자니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이거  루브골든버그네 라는 생각이요

동영상에 작동원리가 나오는데 천천히 보세요.  구슬로 움직이는 하나의 작은 기계더군요.
Posted by 마스샘